중국 무술 수련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를 많이 본다.물론 중국 무술의 특징중 한가지는 선생에게 배운것을 각자의 특성에 맞게 변형 내지는 수정할수 있다. 본인이 어려서 부터 여러 무술을 연마 하면서 느낀것은 타 문파의 무술보다 오히려 더 단순하고 간결한것 같다. 그러나 요즈음 중국의 무술을 보면 형도 많고 본인 어렸을때도 없던 용어며 형들이 나타나고 있다 참으로 어떻게 보아야 할지? 장점으로는 여러 상황들을 구체적으로 표현 했으니 발전이라 하는것이 옳은지? 아니면 사족을 만드는것이 아닌지? 그러다 보니 본토의 중국 무술은 형의 장사를 하는건지 모를 정도다. 대만의 경우 반작민노사의 형은 단순하다 그러나 요즈음 진발과 노사의 신가는 화려하다 .

 

반노사의 형

초기형이고 말년의 형이 요즈음 유행하는 신가식이다. 형의권의 경우 삼행권이었는데 송세영노사가 두가지의 형을 추가한여 오행권이 되었다고 한다. 곽운심 노사의 경우 붕권만 한이유도 바로 형이 몇가지 밖에 없어서 그랬을것으로 추측한다. 곽씨 형의권은 보폭이 매우 작고 몸통의 움직임이 거의 없이 족쇄에 걸린사람처럼 한다. 곽노사의 형무소 생활에서 발전 하였기에... 그러다 보니 새로운 유파가 또하나 탄생하게 되는것이다.

 

팔괘장의 경우 단환장과 나한권 그리고 몇가지의 형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요즈음은 뭐가 그리 많은지..... 태극권도 13세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뼈와 살이 덧붙여진 하나의 무술로 발전 한것이다. 발전이라 해야 할지.....

 

본인의 생각은 그렇다. 여러 형도 중요하겠지만 기본 동작 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잡다하게 형을 하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것이 오히려 자신의 공부에 도움이 된다. 기본 동작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하게 되면 경을 느낄수 있다. 그시일은 상당히 오래 걸린다.

 

본인이 중국무술을 보건대

제일 잘풀어야 할부분이 바로 고관절과 척추이다. 고관절은 다리의 힘을 올리는것이고 척추는 그 힘을 잘 받아 조절하는것이다. 그러면 일단 어느 문파를 막론하고 다 통할수 있다. 한예로 이연걸이라는 영화배우는 천부적 자질이 있는것은 물론이고 몸이 되어 있기에 쉽게 다른 문파의 무술을 할수 있었던것이다. 또 어느 노사는 태극권을 할때 허리를 반듯이 펴라고 하고 어느 선생은 약간 숙이고 해야 한다고 한다. 둘다 맞다고 생각된다. 왜 누가 더 센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실전과 대련은 다르다. 정말 죽기 살기로 싸우는경우와 천지 차이라는것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본인은 아직도 제대로 몸만들기가 안되었다고 생각한다. 30수년을 넘겼어도.....수련은 양파와 같기 때문에 그리고 본인이 최정절 고수가 아니기에....내가 최고라면 몰라도... 제대로 수련을 하다 보면 자신의 몸에 무엇이 적절한지는 자신이 더 잘알게 된다. 그때 자신에게 잘 맞는 형이나 단련을 꾸준히 하면..... 진정한 발경을 위해서는 형을 연마하지 않는다고 한다. 형은 그 집안의 얼굴일 뿐 홍균생 노사도 형은 10회 정도 나머지는 기본 단련을 3000번 이상 수련하라고 하신다. 반악 노사 역시 형과 경의 사용은 별개라고 할 정도다.....

 

본인은 현재 형에 대해 관심이 없다.

초등학교 시절 처음 당랑권과 점혈을 배우게 되었을때는 당랑권형하나 더 배우는것이 소원이었다. 장노사는 본인에게 기본만 고되게 시켜 형에 대해 갈망한때도 있었다. 그래서 별의별 형을 다배우고 돌아다녔지만 현재 그형에 대해 그리 큰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의미를 못찾는것이 아니라 다잊어 버려 하고 싶어도 이제는 못할것 같다....

 

태권도를 보아도 대련 중심이고, 태극권의 경우도 추수만 잘하면 중국에서 잘한다고 하고,많은 사람들이 추수 배우려 하고 물론 기본공이 잘 닦여야 잘하는것은 당연 하지만 실제 대련의 경우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때도 많은것 같다. 일본의 유술이나 유도의 경우 특별한 형이 없다하여 별볼일 없는것은 아니고..... 의권의 경우도 본인이 알고 있기는 참장공과 형의권에서 파생된 몇가지 단수 밖에 없었다고 알고 있다. 오히려 일본의 태기권이 더 고식에 가깝다고 얘기하는이도 보았다.

 

이렇듯 형을 잘해서 표현대회에 나가 입상을 할수 있을지는 몰라도...... 노선생들마다 같은 형이라도 여러 형태로 다르게 표현되는것은 중국 무술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장점은 각 개인의 특성에 맞춘다는 좋은 의미가 있지만 단점으로는 체계가 잡기 어렵다는것이다. 그래도 본인의 생각은 장점쪽에 무게를 둔다.

 

본인의 사이트는 본인이 경험한것을 중심으로 올린것이다. 본인은 현재 점혈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공부다. 제대로 공부하실분들과의 대화의 창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많은 분들이 무슨형이 어떻고 어느 선생이 어떻고 하는쪽에는 관심이 많은것 같다. 그러다 보니 그런 내용에는 많은 조회수를 기록 하지만 정작 몇가지는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어도 별로 조회수가 많지 않은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그저 가볍게 그리고 재미로 보는 성향이 강한것 같다. 물론 현실이 그러하니까..... 하지만 본인은 깊이있는 내용과 그에 맞는 공부가 실현되었으면 한다. 본 사이트는 제대로 수기요법과 무술을 수련하는 곳이다. 사람 많이 모이는것 보다 내실있고 체계적인 공부를 위한 곳이므로 공부 제대로 하는분들이 많이 참여 했으면 한다.

 

참고로 말씀 드리면 태극권이라는 명칭은 100년전후 입니다.팔괘장도 청말의 무술이고 형의권도 이낙능 이후에 번창 하였지요. 당랑권 역시 왕랑은 가상의 인물이고 이삼전이 창작했다고 하는군요. 이외에 많은 유파가 실제 청대를 기점으로 나타난것 같습니다. 곽원갑의 죽음도 일본인 독살설 또는 기공의 후유증등 설은 분분 합니다. 이렇듯 중국무술을 보면 많은 부분에서 과장된것이 많은것 같습니다.

 

더우기 미중 수교 이후 중국무술이 신비하게 느껴졌던 외국에서 더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 입니다. 요가 역시 영국인들의 선전 효과로 커졌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문혁 당시 무술을 금한것은 무인들의 나태함 때문이었다고 하더니 중국 인민을 통솔하기 어려워 다른 방도가 바로 태극권을 체조화 하여 모든 국민이 함께 참여할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중국 무술이 그렇게 강하면 고구려,몽고,만주족등에 왜 나라를 빼앗겼을까요? 또 왜구들이 그먼 중국까지가서 노략질을 했을까요?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땅과 중국땅을 비교해 보면 상대가 안되는데 어떻게 고구려에게 맥없이 깨질까요...... 우리 사이에 너무 중국 무술을 높이 평가하는것은 아닌지.....

 

우리나라 화교들 의 중국 무술사를 보면 화교들은 여러 무술을 조금씩 배운 분들이 많다. 이유는 동네에 모여 어떤 무술인이 동네에 머물면서몇가지 무술을 지도하고 떠나면 다음 사람이 와서 또 다른것 가르쳐 주고 그런식이었다고 합니다.

 

딱히 문파도 없이 그냥 배운것이지요. 우리나라 화교 뿐 아니라 많은 중국 무술 하시는 분들 이 그렇습니다. 많은 노선생들역시 여러 문파를 두루 거치신것이지요.... 현대 중국 무술사에서 문파를 많이 따지지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하는군요....그저 동네 무술이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일본의 경우는 무사 계급이 양반이므로 필히 무술을 잘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그리고 죽기 살기로 한경우라고 볼수 있지 않을까.... 고구려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정신 집중하고 죽기 살기로 노력하지는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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